봄날 봄날 김 정연 산 벚꽃과 진달래가 수줍게 웃음을 터트리는 비룡산 산길을 오른다. 부드러운 흙길에 소나무 갈비가 깔린 길은 무척 폭신하다. 따사로이 비추는 봄볕을 받으며 연녹색 움을 틔우는 나무들의 몸짓과 한층 분주해진 산새 소리가 정겹다. 간간이 피어있는 제비꽃과 애기똥풀이.. 그룹명/나의 이야기 2016.05.16
친구의 고마운 마음은 돌에 새기고 섭섭한 마음은 모래에 새겨라 친구의 고마운 마음은 돌에다 새기고 섭섭한 마음은 모래위에 새겨라. 김 정연 <친구의 고마운 마음은 돌에다 새기고 섭섭한 마음은 모래 위에 새겨라> 아침 출근길에 우연히 라디오를 청취하다가 귀에 들어온 이야기가 온종일 가슴에 꽂혀 지워지지 않는다. 친구의 범주를 넘어 일.. 그룹명/나의 이야기 2016.05.16
가출을 꿈꾸며 가출을 꿈꾸며 김 정연 H 선배가 드디어 마음으로만 꿈꾸던 일을 실행에 옮겼다. 제주도 성산포 부근의 한적한 시골로 가서 세상일을 잠시 접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다. 한 반년쯤 신문 전화 티브이 등 일체의 문화 매체와의 접속을 차단한 채 스스로의 고립과 유폐와 단절 속에.. 그룹명/나의 이야기 2016.05.16
詩 세월은 - 조병화 세월은 떠나가면서 기쁨 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가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사랑이 지나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 지나가면서 내 가슴에.. 그룹명/좋은글 2016.04.11
겨울 도봉산 도봉산 심설 산행기 토요일 저녁에 불현듯 군성 산우회 보배들이 생각나서, ‘일요일 도봉산 가자.’ 했더니, 흔쾌히 수락하고 동참 해준 병희와 창식, 두 후배와 번개 산행의 아기자기한 맛을 음미하며 보문 능선길을 오른다. 겨울의 끝자락, 그동안 추운 날씨에 움추렸던 기지개를 성급.. 산행기/산행기 2016.04.08
도봉산 자락의 戀歌 도봉산 자락의 연가(戀歌) 김 정연 “시원한 해창 막걸리 한잔 마시고 가세요.” 소리의 진원지를 쳐다보니 육십 중반쯤 되었을까, 곱상하게 늙은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산 정상에서 목마름을 축이는 정상주도 한잔 못 마셔, 무언가 미진한 기분을 느끼던 참.. 그룹명/나의 이야기 2016.04.08
몸의 반란 몸의 반란 김 정 연 “약사님, 시간 있으면 제 얘기 좀 들어 주세요” 오늘 따라 뽀얗게 분을 바르고 입술에 짙은 핑크빛 루주를 칠한 단골 고객 할머니가 심각한 얼굴로 청을 한다. 만성 노인병 처방약을 비롯하여 건강에 좋다는 대체 의약품 등의 상담과 구입으로 자주 오시는 분이다. .. 그룹명/나의 이야기 2016.04.08
새해 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 세월이 ㅎ 빨라서 어떤 회한이나 감회가 별다르게 느껴지지도 않은 요즈음이다. 올해도 가족들이 모여서 떡만두국 먹고 근황들 애기 주고 받으며 하루를 보내었다. 올해는 특별히 성수, 민숙의 애기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모두들 기대와 설렘을 새롭게 느꼈.. 그룹명/나의 이야기 2016.01.02
스콧트랜드 여행기 스코틀랜드 여행기 해외여행이 국민운동처럼 되어가는 시대에도 국민의료의 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는 숙명(?) 탓인가, 아직 해외의 기본 관광지에도 발걸음이 미치지 못한 데가 적지 않다. 그런데 영국 중에서도 에딘버러에 발길을, 그것도 출가한 딸네까지 포함하여 전 가족이 움직인.. 그룹명/나의 이야기 2015.12.28
보리수 열매를 따며 보리수 열매를 따며. 용인 전원주택에 사는 원교로부터 며칠 전 전화가 왔다. “보리수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언제 올래?” 매년 보리수 열매를 수확하여 보리주 담그기를 좋아하는 나를 배려하는 마음이 고맙다. 수홍, 영희와 함께 한달음에 달려갔다. 우리는 초등 중등, 어린 시절부터 .. 그룹명/나의 이야기 201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