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나의 생일이다. 아침 일찍부터 문자와 전화가 바쁘게 온다.
친구, 후배, 딸내미, 며느리와 다섯살 손주의 축하 노래까지.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나를 보고 복이 많다고 한다. 골고루 거의 다 갖춘 모양새의 삶을 살고 있다고.
안 그런것 같은데? 라는 부정적인 마음이 잠깐 들다, 다시 곰곰히 나를 관찰해 보았다.
친정 엄마가 아직 살아계시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내가 전화 하면 반가와 하는 사람들도 참 많아서,
그들의 말이 맞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이제 내가 욕심이 줄어들고 겸손해 지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겠지.
나이는 숫자일 뿐이니 마음과 생각이 항상 열정적이고 활기찬 나날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소녀 같은 정연이'라는 소리를 오래오래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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