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철 드는 나이

여해와담헌정 2009. 5. 12. 11:47

이젠 본격적으로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더 늙느냐 하면 그건 결코 아니올시다요.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 간다네.
세월의 흐름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나 정열의 상실은 영혼의 주름살을 늘리고....'
-새뮤얼 울먼의 '청춘' 중에서-

세배 온 딸이 하는 말
"명절이라고 모여서 힘 들게 하지 말고 어디 여행이라도 떠나는 그런 생활이 좋지 않겠어?"
"2,30년 전에 엄마가 한 말을 네가 고대로 하네. 근데 나이 들고 너네들 키워 보니까,어떤 삶이 옳은지 ,보람스러운지 ,이젠 알겠어.
음식 해서 조상님 섬기고,너네들 먹이고 ,또 모두 모여 화기애애 ,얼마나 좋으냐?"
딸은 이해가 안 되는 듯 갸우뚱,
며느리는 내색않고 다소곳,
"이제야 철 드는 소리 하네."
남편의 한 마디에 모두 하하 웃었습니다.

이렇게 늦게 철이 들다니....쯪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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