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내음 그리운 가을 문턱에' 라는 꽃바구니가 왔다.
대구 친구가 보낸, 나의 등단 축하 꽃바구니다.
그의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감격스러워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렇게 섬세하고 낭만적인 친구를 난 왜 그렇게 외면만 했던가?
오랜 세월 한결 같은 시선을 가진 그에게 많이 미안하다.
가을이 오는 9월,
생각과 마음이 성숙해 지기를 바래본다.
생활도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
인간사 부질없음에 나를 더 이상 소모하지 말고,
벗어난 홀가분한 나의 모습을 사랑하자.
마음 빈자리에 글의 그리움을 채워넣자.
그리고, 옛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들을 찾아 나서자.
이 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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