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산행기

삼각산 산행기

여해와담헌정 2009. 5. 12. 11:20

날씨가 무척 쾌청하다.

수홍이와 정렬이를 태우고 이북 5 도청 앞에 도착하니, 재훈씨와 순채씨가 반갑게 맞아 준다.
조금 있다 상현씨 등장.
남 3 , 여 3 ,
부중 모임은 신기하게도 이리 짝짓기가 잘 된다.(ㅎㅎ)

승가사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아직은,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더운 날이지만 중간 중간 쉬는 참에 상쾌하게 땀을 식혀 주는 바람이 고맙다.
등산이라면 아예 겁을 내고 손 사래를 치는 수홍이가 제법 잘 따라온다.
정렬이의 발도 이젠 다 나았는지 가쁜가쁜 올라가는 몸이 가볍다.
반가운 분(조 수호 선생님의 자제분)도 만나 즐겁게 얘기 하며 산을 탄다.

승가사는 금방이다.
나 혼자 절에 올라 합장하고( 내 마음에 자비를 주소서).
잠시 쉬었다 다시 비봉을 향한다. 정상에 다 온 줄 알고 좋아하던 수홍이가 울상을 짓는다.
"조금만 가면 돼 .금방이야" 뻔한 거짓말로 달래며 오랫만에 찾은 삼각산의 위용과 정다움에 마음이 무척 즐겁다.

비봉 한 그늘에 오손도손 앉아, 간단한 요기를 한다. 정렬이의 주먹 밥,순채씨 부인의 쥑이는 김치, 맥주 한 캔의 시원함이라니, 산 위에서 시음 시식 안 해 본 사람들은 정말 모른다.

탄정대를 경유한 하산길은 조금 힘 들지만 정말 아릅답다.
쪽두리봉,향로봉,사모 바위,오봉, 비봉, 을 죽 둘러 보면 삼각산의 웅장함과 멋 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요즈음 매표소는 간판이 다들 <시인 마을>로 바뀌었다. 내 마음에 쏙 든다.
산 자락에 "장독대"란 예쁜 집이 있어, 그 집 앞 뜰에 자리를 잡고,파전 동동주 두부 콩국수로 뒤풀이 끝내고 일찍 헤어진다. 담백해서 좋다.(산행도, 마음도, 음식도, 후풀이도, 헤어짐도,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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