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좋은글

[스크랩] 11월의 시 / 이외수

여해와담헌정 2011. 11. 10. 15:49

 

 



11월의 시 / 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을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가고파' - 테너 이인범 (이 곡을 최초로 부름)


    가고파 - 테너 안형일


    소프라노 조수미

출처 : 산과 막걸리 그리고 막걸리 친구
글쓴이 : 백산白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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