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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詩

여해와담헌정 2010. 9. 15. 12:19
      9 월 - 헤르만 헤세

          정원이 서러워한다.

          차갑게 꽃속으로

          빗방울이 스며든다.

          마지막 길을 향하여

          여름은 조용히 몸서리친다.

          잎이 하나하나

          황금의 물방울 되어

          높은 아카시아 나무에서

          떨어진다.


          여름은

          가라앉는 정원의 꿈속에서

          놀라고 피곤한 미소를 짓는다.


          아직도 오랫동안 그 여름은

          장미 곁에 멈춰서서

          안식하기를 염원한다.

          여름은 조용히

          그의 고달픈 눈을 감는다.